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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란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살아도 죽은 사람이 있고 죽어도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최근에 탄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은 살아있으되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제 나도 얼마 안 있으면 서산을 넘어가야 할 몸이다. 과...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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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인생이다. 수많은 철인들이 수도 없이 인생이 무엇인가를 찾았으나 아직도 명쾌한 답을 얻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그저 각자 찾아 최선의 답을 내 놓으면 그것이 인생의 의미 아닐까. 그럼 왜 그 인생이 무상하다고 하는 것...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12.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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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가 보통 소란스러운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무능하고 간신들만 우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 민주 국가에서 이런 대통령이 나오게 만든 것은 국민의 책임이 아주 크다. 이제 이 혼란을 수습하고 새 역사를 써야 할 때가 왔다. 박근혜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호가호위한...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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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덕산님은 어떻게 매일 글을 쓸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나도 잘 쓰지 못하는 글이지만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시절 일기쓰기 실력으로 친구들의 연애편지 ...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1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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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막노동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혹은 차림새가 조금 초라하거나 몸에 걸친 의복이 다소 남루하다고 해서 사람을 낮춰보는 우를 범하기 쉽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낭패'라는 말은 일상생활 중에 자주 쓰이는 말이다...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11.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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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여이설화〉가 실려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알려진 신라 경문왕의 얘기다. 여러분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가? 갈대밭에 숨어서 일렁이는 바람에 날려보낼 것인가? 세상에 영원히 묻힐 비밀은 없다. 신라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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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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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라는 말이 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남의 마음에 들려고 비위를 맞추면서 알랑거림을 말한다. 요즘처럼 아부라는 단어가 실감나는 때도 별로 없을 것이다. 아부에도 힘이 있다고 한다. 돈도 없고, 글재주도 없는 어느 선비가 벼슬을 하고 싶었다. 가진 것이라곤 시원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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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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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품을 놓고 선한가, 악한가라는 질문이 성리 철학 큰 분야의 하나였다. 맹자로부터 성선설이 나왔고, 순자에게서 성악설이 나와 대립했다. 그 뒤 양웅에 의해 성선악혼재설이 나와 성품은 본디 착하기도 하지만 악하기도 하니, 선과 악이 혼재해 있다는 논리가 나오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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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11.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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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일까? 뭐니 뭐니 해도 죽음의 공포가 아닐까 생각된다. 요즘 부쩍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살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아파본 사람들은 더하다. 왜냐하면 이승을 떠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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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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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악이란 사회가 지닌 모순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악을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 분야에 걸쳐 사회악이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만연하고 있는 사회악은 어떤 것들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 4대 사회악을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그리고 부정불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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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10.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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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용이라는 말이 있다. 〈장자〉 '인간세'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쓸모가 있어야 한다. 쓸모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쓸모가 있음으로 인해 스스로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쓸모가 없음으로 인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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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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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 전부터 스승님이 내려주신 〈스승님 팔훈〉을 조석으로 왼다. 그 제 2훈이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다'이다. 그런데 이 겸양을 내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근 30여년이 걸렸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칫 아는 체, 있는 체, 잘 난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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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9.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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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일신이라는 말이 있다. 시방세계 일체중생을 모두 내 몸 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곧 불보살의 대자대비심을 말한다. 또 시방일가란 말도 있다. 시방일가란 우주 전체를 한 집안 삼는다는 의미로써, 광대무량하고 대자대비한 불보살의 마음을 시방세계에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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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9.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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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상에 사랑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젊은 시절 많은 사랑을 해 봤다. 왜 사람들은 사랑을 할까? 사랑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에서 스스로 행복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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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9.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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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원불교신문〉에 '성주사드배치반대'기사가 1면 톱으로 나왔다. 성주포대에서 초전면 모 골프장으로의 이전을 반대한다는 기사였다. 왜냐하면 성주 초전면 골프장인근이 바로 우리 원불교 2대 종법사를 역임한 정산 송규 종사 탄생성지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09.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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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처불상 사사불공'이라는 말이 있다. 우주 만물이 다 부처님이므로, 모든 일에 부처님께 불공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살아가자는 뜻이다. 내가 사는 '덕산재(德山齋)'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온다. 그런데 대개는 세상살이가 어려워서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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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8.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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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 와서 살다가 일대사를 끝마치고 고향으로 돌아 갈 때 가져가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무상공덕, 상생의 선연, 청정일념이 그것이다. 나는 이 세 가지 공덕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두고 행동을 한다.그 원칙의 하나는 내가 아는 것이 별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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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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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해로(百年偕老)라는 말이 있다. 부부가 살아서는 같이 늙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힌다는 뜻이다. 또 다른 말은 '해로동혈(偕老同穴)'로, 죽어서 한 무덤에 묻힌다는 말이다. 요즘 나에게는 하나의 큰 바람이 있다. 나의 지팡이와 간호사를 자임하던 집사람이 내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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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8.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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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속부달이라는 말이 있다. 일을 빨리 하고자 서두르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논어〉 자로편 공자의 말씀이다. 일은 빨리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정확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에 쫓겨 일을 성급히 처리하거나, 잘 보이기 위하여 빠른 속도로 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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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 교도
2016.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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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내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여간 마음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왜 그렇게 맥을 못 쓰고 비실비실 하냐고 물었더니 나의 간병과 뒷바라지 때문이라고 말해서 가슴이 덜컥한다. '아하! 이거 큰일이네!' 어느 드라마의 재벌회장처럼 젊고 예쁜 전담 간호사를 둘 수...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07.22 14:25